이현미 | 유페이퍼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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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힘들 땐 훌쩍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렇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주저하기도 하는 나는 워킹맘이다. 그래서 많은 여행을 하진 못했지만 일과 양육의 병행 속에서 부단히 자녀와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떠났던 여행을 떠올려본다.
그 쉬운 듯 어려운 여행이라는 단어에 나와 자녀를 더했더니 누가 들으면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라는 건 그저 힐링이고 즐거움인 줄만 알았는데 혼자 여행은 외롭고, 친구와의 여행은 시간이 엇갈리고, 가족 여행은 늘 일이 더 많았다.
그러나, 지금 지난 여행의 흔적을 가만히 돌아보니 그 순간 힘듦은 저 멀리 행복한 기억에 가려져 떠올리기 어려울 만큼 사진 속의 나는 참 밝게 웃..